나는 세상을 지배하는 기업들을 좋아한다. 왜냐하면 그런 회사는 한번 기술력과 시장 지배력에 대한 권력을 행사하면 그 순위가 뒤집히기 어렵기 때문이다. 특히 경쟁을 할 필요가 없고, 영업이익률이 높으며, 상대적으로 높은 자본력의 힘으로 신규 회사나 경쟁자가 발생했을 경우 적절한 금액으로 인수함으로써, 장기적인 성장성을 유지할 수 있다. 더군다나, 해당 회사의 제품들에 대해서는 누구나 좋은 브랜드 가치를 인정하고, 장기적으로 인플레이션 이상의 성장성을 보여줄 것이라고 믿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주가도 우상향하는 편이다. 오늘은 그 중에서도 내 뱃살의 주범인 허쉬에 대해서 이야기해 보고자 한다.
허쉬에 대해서.
허쉬에 대해 모르는 사람이 있을 수 있을까? 허쉬 회사에 대해 궁금해 할만한 사람은 없을 수 있지만, 허쉬를 모르는 사람은 있을 수가 없다. 누구나 발렌타인 데이만 되면 초콜렛을 주고 받는데, 가장 먼저 주고받는 초콜렛에 대해 생각해 보면 허쉬가 가장 먼저 떠오를 것이다. 가나 초콜렛이나, 페트로로쉐 등이 생각날 수도 있겠지만, 가장 맛있고, 독특한 제품군을 생각해 보면, 허쉬가 가장 먼저 떠오르는 제품 중에 하나일 것이다.
허쉬의 제품들
솔직히 끈적끈적하고 풍부한 초콜렛 맛을 느끼고 싶다고 하면, 나는 가장 먼저 생각나는 것이 허쉬 쵸콜렛이다. 솔직히 말하면 내 뱃살의 20% 정도 지분은 얘네들에게 있고 나머지 30% 지분은 오리온 초코파이일 듯 하다.
하지만 순수하게 쵸콜렛의 단맛과 풍부한 카카오 맛을 생각해 본다면, 누구나 가장 먼저 생각하는 제품 중의 하나는 허쉬일 수 밖에 없을 것이다.
발렌타인 데이 손쉬운 선물로는 허쉬 화이트 쵸콜렛,
그리고 더운 날에는 허쉬 아이스크림,
추운 겨울 날에는 나도 모르게 허쉬 핫 쵸코를 따뜻한 물에 부어서 한잔 마시는 일이 내 생활의 일부이기도 했다.
허쉬의 히스토리
허쉬가 강조하는 경영 지침은 행복중심의 경영이었다. 우리나라로 치면 어린이날을 만든 방정환 같은 사람이었다고 할까.
1886년
그는 맨 처음에는 쵸콜렛이 아니라 카라멜 회사가 성공하면서, 허쉬 쵸콜렛을 만들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었다.
1894년에는 허쉬 코코아가 최초로 판매되는 제품군이었다.
1900년에 쵸콜릿의 대량생산할 수 있는 체계를 완성하면서, 그 이전에는 비싼 사치품이었던 것이 대중에게 다가갈 수 있을 정도로 가격을 낮출 수 있게 됨으로써 더 많은 사람이 쵸콜렛을 즐길 수 있게 되었다.
이처럼 자본주의라고 하는 것은 결국 더 많은 사람의 더 많은 이익이 결과적으로 큰 부를 축적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고 보는게 타당하다. 사람들의 만족스러운 소비에 대해서만 회사의 비즈니스가 성립하고 더 크게 자라날 수 있기 때문이다.
1980년대에 3.84usd 였던 주가가 237usd를 고점으로 180usd 밑으로 잠깐 내려갔다가 서서히 회복되는 그림이다.
어쩌면 애플을 투자했거나, 테슬라를 투자했던 것보다 허쉬에 대한 투자 성과가 더 낮았다라고 이야기 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단순히 쵸콜렛 회사가 아니라, 꾸준히 성장성을 유지하고, 세계 시장에 대한 지배력을 갖추었으며, 지속적으로 주주환원을 실시하는 정책이 있기 때문에 가눙했다.
허쉬의 주주환원 정책
다른말을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10년 전에 비해서 거의 배당이 180% 증가했다. 매년 배당이 10% 이상 증가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허쉬를 대체할만한 쵸콜렛 회사는 나타나기 어려울 것으로 확신한다.
허쉬의 성장성
허쉬가 아무도 성장주라고 생각하지 못하겠지만, 허쉬의 매출과 이익을 보면 그 성장세가 놀라울 정도이다.
불과 5년 만에 50% 가량 매출이 상승했으며,
이익도 마찬가지로 매우 높은 수준이다.
매출이 11.16B 인데 그 중 순 이익이 1.86B 이라는 것은 매출 대비 이익률이 거의 20%에 달하는 수준이며, 이는 왠만한 빅테크에서도 쉽게 달성하기 어려운 건강한 회사 운영이라고 할 수 있다.
허쉬의 최근 이슈
쵸콜렛의 원료인 카카오 가격이 3배로 올랐다. 불과 1년 만에 말이다. 이러한 생산이 정상화 되는데 5년이 걸릴 것이라고 하니, 한동안 허쉬에게 매출이익률이 떨어질 것을 각오해야 한다. 즉, 앞으로 3~4년 정도는 회사의 이익이 줄어들 수 밖에 없다는 뜻이다.
하지만 결국 가격이 오르면, 추가 생산자가 늘어나게 되고, 3~4년 뒤면 카카오 가격이 다시 정상화 되면서, 허쉬의 성장성은 원래 기존 궤도를 찾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친환경은 범세계적인 과제이며, 이상 기온의 정상화를 위해서 전 세계가 투자를 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는 강력한 확신을 불러 일으켰다. 원자력, 풍력, 태양력에 대한 투자는 앞으로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가 될 수 밖에 없을 것이라는 예상이다.
결 론
쵸콜렛이 존재하는 한, 허쉬의 지배력은 퇴색하지 않을 것이다. 지속적인 주주환원 정책과, 꾸준한 성장성은 왠만한 빅테크를 앞지른다. 전기차만이 골드가 아니라, 어쩌면 쵸콜렛이 골드일 수도 있다는 것이다. 오늘도 허쉬 쵸콜렛을 하나 사먹고 더불어, 허쉬 주식도 한주를 사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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