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절은 언제해야 하는가? 그 첫번째 이야기
사람들은 주식투자를 하고 있다보면 어쩔 수 없이 손절을 해야 되는 상황을 경험한다. 매우 기분나쁘고 하기 싫지만, 더 이상의 손실을 현실화하지 않기 위해 반드시 해야 되는 작업이다. 솔직히, 주식은 상승을 기대하고, 롱을 잡고, 회사의 장및빛 미래를 생각하고 매수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손절이라고 하는 것은 단순히 주식을 매도하는 것 뿐 아니라, 회사의 미래에 대해 자신이 긍정적으로 평가했던 스스로의 판단이 착각이었다는 사실을 인정해야 하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그 무엇보다 고통 스러운 경험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손절에 대한 경험을 함으로써, 주식투자자로써, 상황을 엄중하게 판단하고, 더욱 더 다음 매수는 신중하게 할 수 있다는 부분에 대해서, 성장의 밑거름이 되어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므로, 일반인의 경우에는 가장 좋은 투자는 역시 QQQ 일 수 밖에 없다. 왜냐하면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회사를 투자하고 있으며, 세계의 시가총액으로 100등 이내의 회사를 투자하되, 100위 이상으로 올라오는 회사는 자동으로 편입이 되고, 100위 밑으로 내려가는 종목의 경우는 자동으로 투자 대상에서 빠짐으로써, 자동적으로 손실관리와 이익관리가 잘되는 상품이기 때문이다.
아래에 내 경험과 관련해서, 손절을 할 수 밖에 없었던 부분을 사례를 들어 설명하겠다.
1. 회사가 경쟁력을 잃어 가는 것이 갈수록 명확해 지는 경우.
나는 MED : MEDIFAST라는 회사에 투자했었다. 해당회사는 OPTIVIA라는 코칭 프로그램을 활용하여, 다이어트를 위한 식품을 판매하고, 건강한 식습관과 생활습관을 공유하여, 비만으로 부터 벗어나고 보다 건강한 생활 습관을 장려하는 일종의 구독 서비스였다. 서로간에 건강한 생활과 식습관을 하도록 일종의 커뮤니티를 형성하고, 식습관과 생활 습관을 개선하여 다이어트에 성공하고 보다 건강한 삶을 살게 된 사람을 코칭 스탭으로 고용하여, 가장 성공적인 다단계 시스템(!) 을 구성함으로써, 회사가 18년도와 19년도에는 주가가 5배 이상 상승하기도 했다.
그리고, 해당 회사가 2020년에도 코로나로 인해 크게 조정되었다가도, 결국 유동성에 힘입어 전고점을 뚫고 다시 298 USD 까지 초과하는 것을 보고, 나는 해당 회사의 경쟁력에 대해서 신뢰하게 되었다. 그랬던 회사가 인플레이션을 이유로 108USD까지 떨어지는 것을 보고 나는 진입할만한 시점이 왔다고 생각하였다. 그리고, 80USD에 와서 해당 회사에 첫 매수를 실시하였다.
그러나, 이어서 내가 마주하게 된 것은 삭센다와 위고비 등에 대한 미국의 유행하는 일종의 비만약 프로그램에 대한 뉴스였다. 더 이상 힘들고 고통스러운 다이어트 프로그램을 진행할 필요 없이, 삭센다와 위고비를 통해서 사람들은 보다 손쉽게 몸무게를 관리할 수 있게 되었고, 굳이 비싼 돈을 들여서 다이어트 프로그램 (OPTIVIA는 저렴하지 않다.)을 유지할 동기가 사라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이는 미국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에서도 이러한 영향력이 확산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사람들이 더 이상 비만을 치료하기 위해서 건강한 생활 습관이 아니라 비만약에 의존할 수 밖에 없겠다는 경향성이 확실해지게 되자, 나는 일주일간의 고민 끝에 결국 med를 매도할 수 밖에 없게 되었다.
MED의 매출액이 사라지는 것은 결국 손쉬운 비만약과의 전쟁에서 경쟁력이 없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이처럼, 시장상황에서 경쟁이 어느 한쪽으로 흘러가는 경우 다른 한쪽이 가격이 떨어졌을 때, 시장 파이가 어느정도 남아 있을 것인가 아니면 어느 한쪽의 일방적인 승리인가를 판단하고, 다른 한쪽이 가격이 떨어졌을 때는 가격이 저렴한게 아니라, 이제 망해가고 있는 징조일 수 있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 그러므로, 자신의 포트에서 가격이 떨어진 주식이 있을 때, 특히 소형 기술주의 경우에는 더욱 많은 돈이 필요하고, 현금흐름이 적으므로, 모험적인 기술주에 대해서는 과도한 투자는 반드시 지양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