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당투자의 함정
리츠나 배당주가 고금리에 대한 부담으로 주가의 거품이 걷혀 감에 따라서, 사람들이 점점 배당주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환율이 상대적으로 높기는 하지만, 배당이 7~9% 이상 되는 주식들이 점점 많아짐에 따라 더욱 많은 사람들이 주식에 투자금을 늘리고 있다.
물론, 배당금을 늘려주는 기업은 물론 감사하다.
그리고, 주주환원을 위해 노력하는 것도 무조건 좋은 일이다.
그러나, 단순히 배당 수익률만을 보면,
그 배당주가 자본 침식이 일어나는지 여부를 확인할 수 없는 문제가 발생한다.
그러므로, 장기적으로 배당률이 성장해 왔는가를 보는 것도 중요하지만,
반드시 또 한가지를 더 봐야 한다.
그것은 해당 주식의 Book Value, 즉 장부가치다.
장부가치라고 하는 것은 회사가 가진 자본을 주식의 수로 나눈 가치인데,
부채는 여기서 제외하고, 회사가 가진 자본만을 이야기 한다.
정말 좋은 배당주는 회사의 자본이 증가하고,
회사의 이익이 증가함에 따라,
배당금이 자연스럽게 증가하는 선순환을 따라간다.
그러나, 나쁜 배당주는, 회사의 자본이 침식함에도 불구하고,
빚을 늘리면서 배당을 늘리는 경향이 있는 회사를 나타낸다.
그리고, 전자의 경우는 장기적으로 주가가 우상향하는 반면,
후자의 경우는 주가가 지속적으로 내려 앉게 된다.
자본 침식으로 인해 배당도 더 이상 안정적으로 지급하지 못하고,
회사 자체가 부실화되고 있는 우려가 갈 수록 증가되기 때문이다.
때문에, 배당을 투자하고자 하는 사람이여,
배당률에만 목을 매지 말고,
배당주의 자본이 점차 늘어나고 있는지,
아니면, 부채가 늘어나고 있는지를 반드시 확인하라.
자본과 배당률이 같이 늘어나는 회사에만,
당신의 돈을 투자해야 한다는 것을 잊지 마라.